중의임상능력향상(提高中医临床能力或效果)? 말처럼 쉽지않다.

예전에도 블로그 글에 비슷한 화제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

중의학을 공부하면서, 특히, 중의대를 졸업하고, 학교와 실습했던 병원들을 떠난 후, 중의사가 자신의 임상실력을 향상시키는 부분은, 진료하는데,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임상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 말처럼 쉽질 않다.

선생님이나 선배가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가르쳐주는 사람을 운좋게 만날 수 있는 가능성도 희박하다.

중의사로 임상을 시작해서, 3년, 5년, 7년쯤 시간을 지내온 (젊은)중의사들, 막 학교를 졸업했을 떄와 비교했을때, 어떤 부분의 실력이 월등히 향상되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젊은 중의사들을 그닥 만나보기 어렵다.

집안이 원래 중의사집안이라, 부모나 가족, 친척들이 지도해주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Luke처럼 집안이 중의학과 관련 없는 중의사들이 대부분이니까.

그럼, 어떻게 중의학 임상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매일 스스로 관련 서적들을 읽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임상에 적용해보며 조금씩 조금씩 실력을 쌓아가는 방법 외엔, 그닥 뾰족한 방법이 없다.

뭔~ 남들 다 알고, 다 그렇게 하고있는 방법을 새삼스레 강조하냐고?

글쎼…. 남들이 다 알고 있는 방법이란 부분엔 동의한다.

그러나, 남들도 다 하고 있는 방법이런 생각엔 그닥 …. 동의하지 않는다. Luke주위에 이걸 매일 같이 실천하는 사람들보단, 말만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실제로 경험을 해본 사람들만이 알수있는 부분이겠지만,

중국에서 외국인으로서, 졸업을 하고, 의사고시에 합격하고,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나 문진을 찾는 부분(+취업비자를 획득하는 부분)들, 하나하나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어려운 과정들을 거쳐왔건만, 현실적으로 여러가지들이 공부할 시간을 뺐는다.

공부를 한다고 해서 짧은 시간에 임상능력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다.

덕분에, 자신이 공부하는 책이나 내용이, 혹은 방향이 잘못된 건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럼, 어떻게 중의임상능력을 향상시키냐고?

정답은 이미 위에서 언급했다.

매일 스스로 관련 서적들을 읽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임상에 적용해보며 조금씩 조금씩 실력을 쌓아가는 방법 외엔, 그닥 뾰족한 방법이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모든 영역이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빠른 결과를 내야하고, 보여줘야만 지속적인 생존이 가능한 시대랄까?

마치, 농구경기를 보는 것처럼.

선수가 슛을 날리면, 몇초 내에 슛의 결과를 알수 있다. 공이 링 안에 들어갔던, 튀어나갔던.

중의학 공부와 임상은, 농구경기 같질 않다.

자신이 공부한 실력이 늘어나는 것, 임상효과가 향상되는 것을 느끼거나 보게되기까지, 많은 시간들이 걸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지치고, 지속적인 실천을 중단하거나, 흐지부지하게 된다.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고.

중의학 공부를 하고, 임상중의사로 살려면, 꾸준해야한다.

꾸준히 공부하고, 꾸준히 연구하면 임상에 적용하고, 꾸준히 몸이 아프기에 소극적이거나 비관적인 환자들과 의사소통하고, 그들을 이끌어줘야 하고,

그렇게 꾸준해야한다.

그 꾸준함이, 발전하는, 발전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때까지, 좋은 결과를 보여줄 때까지, 꾸준해야한다. 그리고, 여전히 계속 꾸준해야한다.

외국인 중의사든, 중국인 중의사든, 중의학 공부는 꾸준해야한다.

중국인중의사가 Luke같은 외국인중의사에 비해 중의학을 공부하는데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 모국어로 공부하는 부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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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이 자부하는 의사라…..

최근, 진료받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달까….

소개받아 온 환자들이 또 소개를 해주고, 신랑이나 와이프와 함께와서 진료 받고, 자기 아이들(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 대학생등 골고루 다 있음)도 데리고와서 진료받고….

환자들 많아진 건 좋은 일인데…. 덕분에 진료마치는 시간이 늦어져서, 진료기록등을 기록하는 뒤처리가 미뤄지다보니, 퇴근시간이 많이 늦어진다는 것이…. 그리고, 체력이 딸린다는 것이 …. ㅎㅎㅎ~

Luke의 진료실에 와서 진료, 치료를 받아본 분들이, 가족이나 친구들, 회사동료들과 함께 진료받으러 오는 경우들이 늘면서 경험하게 되는 부분이라면,

어떤 증세로 오랫동안 고생을 했는데, 여러 병원이나 의사에게 진료 및 치료를 받고도 그닥 호전되지 않아서, 새로 소개받은 의사(Luke)도 그저 그렇겠거니 기대 않하고 왔다가(그렇기에 처음 진료실에 들어설 때의 표정들이 …. ) 치료를 받곤 증세가 뚜렸하게 개선되서, Luke를 소개해준 가족, 친구, 동료에게 “효과 좋은걸~ “등의 만족스런 표현을 하는 장면을 자주 보게된다.

더불어, Luke를 소개해준 분들은, 어깨 으쓱~ “거봐~ 내가 효과 좋다고, 다른 의사들과 다를거라고 했잖아. “라는 말들을 하며 Luke를 그 사람보다 먼저 알아서, 그사람에게 소개해줄 수 있었던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한다.

이렇게 Luke를 아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분들, 그리고 적극적으로 주변에 소개해주시는 분들, 꾸준히 찾아오셔서 진료받으시는 분들, 등등, 모두 고마운 분들이라, 한 분, 한 분, 소홀히 진료를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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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효과를 대체할 수 없는 혈자리들

중약처방(中药处方)을 하다보면, 그 공효(功效) 혹은 약리효과(药理效果)가, 다른 약재로 대체(代替)할 수 없는, 혹은 상당히 어려운 약재들이 있다.

예를 들면, 부자(附子), 산조인(酸枣仁), 대황(大黄), 방풍(防风), 등등.

침구치료 혈자리중에도 임상효과적인 측면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혈자리들이 있다.

Luke가 경험적으로 알고있는 혈자리 두 곳.

정명(睛明)과 회음(会阴)

많은 침구의사들이 정명(睛明)의 대체혈자리로 눈 주위의 여러 혈자리들을 사용한다.

Luke는 개인적으로, 그 대체혈자리들이 정명(睛明)의 임상효과를 정말 대체할만큼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정명(睛明)에 겨우(?) 1~2Cm 정도의 깊이로 침을 놓고, 그 때에 나타나는 임상효과를, 눈 주위의 다른 혈자리에서 대체한다면, Luke도 그닥 이견은 없다.

그런데, 정명(睛明)에 5Cm정도 혹은 더 깊게 침을 놓는다면, 특히, 안구(眼球)뒤쪽의 시신경(视神经)에 침끝(针尖)이 닿도록 침을 놓는다면, 이 때에 나타나는 임상효과는 눈주위의 다른 혈자리들로 대체하기 어렵다.

최근 시망막정맥조색(视网膜静脉阻塞)증세로 눈이 어둡고, 사물이 안보인다는 68세 여성환자에게 정명(睛明)과 눈주위의 혈자리들에 침구치료를 진행했다. 이 증세로 Luke가 치료를 한 경우가 처음이라, 첫 치료에선 일부러 정명(睛明)만 사용하고, 치료 전과 후의 변화를 살펴봤다.

바로 시력개선의 효과가 있었다.

증세관련 4회 치료후, 다시 안과에 가서 시망막정맥조색(视网膜静脉阻塞)증세에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했는데, 정맥조색(静脉阻塞)이 사라졌단다.

(이 케이스 관련 내용을 좀더 자세히 보고싶은 분이 있다면, Luke의 WeChat Moment微信朋友圈 내용에서 보세요. )

회음(会阴), 일반적으로 알려진 임상효과 외에, 유방암(乳腺癌), 자궁암(子宫癌)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최근, 유방암환자에게, 관련치료를 1회 진행한 적이 있었다. 주 치료혈자리는 회음(会阴).

치료전, 중, 후의 변화가 있는지를 주관적,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환자본인과 여의사(Luke의 와이프)가 촉진(触诊)으로 암덩어리의 위치, 크기, 딱딱한 정도등을 미리 확인해뒀다.

거의 4시간정도 유침(留针)을 했는데, 유침을 시작하고 대략 50분 정도가 지난 후, 환자가 유방암 덩어리가 현저하게 말랑해졌다고 알려와 확인을 해보니, 확실히 말랑해져 있었다.

평소 몸이 차고, 수면품질이 좋은 않은 환자였는데, 치료당일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도 온몸이 따스하고, 평안하게 잘잤다고한다.

암(癌)이다보니, 환자와 가족들이 수술을 결정해서 절재수술을 받고 퇴원한 상황.

(중의문진(中医门诊)의 진료범위에 한계가 있는지라, 또한 암(癌)이다보니, 환자와 가족들의 수술결정에 다른 이견을 내진 않았다.)

회음(会阴) 외에,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는 혈자리가 있을까…. 싶다.

암환자가 잘 회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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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针) 한두대 놔주고 병(病) 다 고치려고?

임상중의사들, 특히 침구치료(针灸治疗)를 주로하는 중의사들이 임상에서 겪는 얘기들을 보면,

“무슨무슨 침법을 사용하면, 바로 효과가 좋은데, 문제는 효과가 유지되는 시간이 너무 짧은거 같아. 두시간에서 네시간 정도 유지되는 것 같아. 어떤 경우는 침 빼면 증세가 바로 재발(원상복귀)되버려. 혹은, 침 맞은 날은 괜찮은거 같은데, 환자가 자고일어나면, 증세가 치료받기 전의 증세와 정도로 돌아가버린데.”

중국에 …. 별의 별 침법(针法) 참 많다.

침법도 유행이 있는지, 아님, 누군가가 유행을 조작(?)하는지 ….

상대적으로 임상경험이 적은 젊은 중의사들, 어떤 침법이 효과가 좋다고, 유행이라는 소문을 들으면, 배워보려고 안달을 하는듯.

유행하는 침법들의 공통점(?)이라면,

1. 중의사가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배워서 사용할 수 있다. 며칠만 배워도 침구치료를 할 수 있다.

2. 사용하는 경혈의 숫자가 적다.

3. 어떤 병이나 증세에 실제 자침(刺针)하는 혈자리가 1~3개정도이다. 혹은 5~6개 혈자리를 넘지 않는다.

4. 모든 질병이나 증세에 다 잘 듣는다. ( 다 고친다. )

정식으로 중의학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말에 현혹된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중의대에서 5년 넘게 중의학을 배운 친구들도 쉽게 현혹되는걸보면…

광고를 잘 한다고 해야하는지…. 정규 중의대를 졸업하고 중의사면허를 취득한 중의사들이 실력이 부족해서라고 해야하는지….

중국 전국에서 사용되는 중의학교재중에 침구학(针灸学), 침구치료학(针灸治疗学)같은 교재들이 있다.

당연, 교재의 내용중엔, 각 질병이나 증세에 사용하는 상규치료법(常规治疗法)이 자세하게 기술되어있고, 변증론치(辨证论治)로 치료혈자리를 가감(加减)하는 내용들까지 기술되어 있다.

이런 교재들을 집필한 집필진들은, 과거, 혹은 현재 중국 중의침구(中医针灸)계에서 임상영역이든, 이론영역이든 대단한 인물들이다.

이런 집필진들이 그런 유행하는 침법을 모르거나, 그 유행하는 침법만큼 임상효과가 없는 치료법이나 치료혈자리를 교재에 기록했을까?

유행하는 침법을 배워서 환자를 치료한다는 중의사들이 하는 말들을 보면, 교재에서 설명하고 있는 상규치료법(常规治疗法)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교재에 나오는 침법들 사용해보면, 효과가 없다.”고 한다.

Luke가 사용하는 침법들, 기본적으로 교재의 침법들이고, 교재의 치료혈자리들이다. 물론, 국의대사(国医大师)나 국의대사에 버금가는 임상침구의사들이 기술한 책의 임상관련 내용을 참고하기도 한다.

이런 분들(국의대사나, 국의대사에 버금가는 분들)의 임상경험도 침구학관련 교재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Luke도 종종 침 한대로 환자들의 증세를 고치거나 완화시킨다. 이런 경우, 요구되는 건, 정확한 진단과 혈자리에대한 이해가 있기 때문이다.

Luke는 기본적으로 상규치료법(常规治疗法)을 사용해서 환자들을 치료한다. 임상효과 상당히 좋다. 효과가 유지되는 시간도 만족스럽다.

침구치료? 임상효과 높히기? 유행따라 뭘 배우려고 하기전에, 기본부터 잘 다지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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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碗水端平?什么时候端平过?(모두에게 공평, 공정한 대우를 하겠다고? 언제 그렇게 했었는데?)

민영문진(民营门诊)이 의사의 수입(收入)을 하향조정한다는 것은, “의사가 맘에 안드니 계속 문진에 나와서 진료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의미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중국도 페이닥터들이 있다. 아주 많다. 이런 페이닥터들의 수입은 지역정부나 병원이 정한 일정급여들이다. 급여가 그닥 쉽게 올라가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깎지도 않는다.

Luke는 페이닥터가 아니다. Luke의 수입은 Luke가 한달간 진료와 치료를 한 환자들이 지불한 진료비와 치료비, 중약처방비, 등, 각각 항목들의 총합을 문진과 협상하고 상호동의한 일정비율로 나눈다.

그렇기에, Luke의 한달수입은 일정치 않다. 쉽게 말해, 그 달에 환자가 많았으면, 수입은 증가하고, 환자가 적었으면, 수입은 감소한다.

Luke는 문진에 고용된 의사가 아닌, 문진과 협조하는 관계이다.

그렇기에, 어느 한쪽이 상대방이 맘에 안들면, 언제든 협조종료를 협의할 수 있고, 발생된 안건의 상호간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 협조를 종료하면 그만이다.

지난달 중순, 문진이 아무런 사전설명도 없이 Luke의 수입관련 내용을 하향조정했다. 민영문진이 중국국영기업이나 정부산하의 기관이나 기업에서도 있을까말까한, 지내들 맘대로 결정하고 그냥 통보한 후 결정대로 집행하겠다는거다.

( 이하 내용에서 문진관련 두사람이 등장한다. 한사람은 문진 최고책임자(여성), 또 한사람은 최고책임자가 고용한 문진운영원장(남성). )

최고책임자에게 연락해서 하향조정연유를 물었다. Luke가 진료하는 날짜에 진료 마치고 만나서 상의하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진료일에 진료를 마치고 운영원장 사무실에서 최고책임자, 운영원장, Luke, 이렇게 세사람이 만났다.

운영원장, 정책이 어쩌고, 문진 실제운영이 어쩌고, 나불나불~ Luke의 수입을 하향조정한 이유와는 상관없는 헛소리만 해대길래,

‘지금까지 하신 말씀이 저의 수입관련 하향조정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여기 수입관련 아무런 사전설명 없이 하향조정한 경유와, 그에 상응하는 협의를 하려고 왔습니다.’

라고 말을 짤랐다. ( 이 인간, 8월에 지급하는 Luke의 7월분 수입도 계산 똑바로 못해서 덜 지급했다. )

운영원장, 또 같지도 않은 헛소리를 해댄다. 말 중에, 문진이 있는 지역에서 꽤 유명하고, 현재 문진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중의사를 예로 들며, Luke의 수입이 그 중의사보다 많다는 헛소리를 한다.

그 중의사도 자신이 문진과 협상해서 수입비율을 결정한 경우다. 그 사람이 결정한 것을 Luke와 비교한다는 것이 운영원장이란 놈 대가리에서 나올 화제인건지 참 의심스럽다.

Luke의 수입비율은, 최고책임자와 전임운영책임자가 재직중일 때, 함께 결정한 것이다. 최고책임자, 이 내용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옆에서 계속 아무말도 않하고 있길래.

Luke는 이번 수입비율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알리고, 그냥, 대화를 종료했다.

참~ 어이가 없어서, 두 인간이 요즘 아주 입에 달고 사는 말이 “一碗水端平”, “一碗水尽量端平”이란 말이다.

언제는 “一碗水端平”을 했었고? 그러니 이제부터 하겠다고? 근데, 그거랑 Luke의 수입비율조정이 또 무슨관계가 있는데?

대화를 종료하고 원영원장의 사무실을 나오니, 최고책임자 급하게 뒤따라 나온다. 그러면서, 화났느냐는둥,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개개인은 특수상황을 미리 고려하지 못했다는둥, 달래는 말들 열심히 한다.

최고책임자, 그렇게 뒤를 졸졸따라와 Luke가 진료를 하는 치료실까지 왔다. 이 여자, 치료실에 Luke의 와이프(LPDR)가 Luke를 기다리고 있다는걸 아마 고려해두고 따라온듯.

LPDR(老婆大人, LaoPoDaRen)을 보자마자 별별 설명+변명을 해댄다.

LPDR왈, “원래 협의했던 대로 지급해주시면 되는데, 굳이 이렇게 설명(사실은 변명)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Luke의 환자들이 작년 봄부터 많이 증가했다. 여름과 가을을 지나면서, 더 많이 늘었고, 원래 문진에서 조수를 고용해서 붙여주기로했었는데, 그것도 안해주길래, 올 봄, 상해지역의 오미크론봉쇄(Lock Down)기간에 LPDR과 상의해서 6월 봉쇄가 풀리면서, LPDR(역시 중의사)이 Luke의 진료를 도와주고 있다. LPDR이 Luke와 함께 진료를 보면서, 환자량이 더 늘었다.

최고책임자. 종종 Luke에게 문진 진료일을 늘려달라고 했는데, 최고책임자와 운영원장 하는 짓들이 맘에 안들고, 못미더운데, 진료일을 쉽게 늘릴 Luke겠는가? 진료일을 늘린다는건 Luke와 환자들간의 약속인데, 약속에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확신이 없는걸.

최고책임자 최근 두달간 굴리는 잔머리라면, Luke의 환자들에게 “Luke박사가 요즘 환자들이 많아져서 기다리는 시간들이 많이 걸리시죠? Luke박사가 진료일을 좀 늘리면 좋을거 같은데…. “. 환자들은 당연히 웃으며 Luke에게, “맞아요, 진료일을 하루정도 더 늘리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맞장구쳐준다.

다시 위의 화제로 돌아와서, 지날 달 중순의 하향조정사건 당일에도 최고책임자, 환자들에게 Luke가 진료일을 늘렸으면 참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

그런데, Luke의 수입비율은 하향조정했단 말이지?

그 날 저녁, 최고책임자, LPDR에게 微信红包를 보내며, 어쩌고저쩌고~ Luke에게 안되니, LPDR을 구워삶을 생각? 쯧쯧~ 이 여자, LPDR이 어떤사람인질 모르니 저따위 짓거리를 하징….

그렇게 이삼일 지난후에도 원장이나 책임자가 아무런 추가설명이나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말이 없길래, 어이없어서 LPDR에게 Luke의 어이없음을 알렸더니, LPDR 왈, 최고책임자가 Luke의 수입에 손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해주겠다고 그날 저녁에 메세지를 보냈단다.

뭔~ 김밥옆구리 터지는 소리인지, 당사자는 Luke인데, Luke에게 알리지 않고 LPDR에게 말하는건 또 뭔 잔머리인건지.

그렇게 열흘쯤 지나, 8월 말이 되었는데도, 두 인간 모두 아무런 말도 소식도 없길래,

‘그러니까, 니들이 지금 Luke가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하는지 보고싶은거지? 일은 니들이 저질러 놓고 Luke가 대응할 능력이 있는지, 어떻게 대응하는지 먼저 보고 처리가 필요하면 처리하겠다는 심산인거지?’

그래서, 문진이 있는지역에서 약 5Km 떨어진 경쟁 모(某)문진의 책임자에게 연락을 했다. 모문진 책임자, 의사를 더 초빙해서 진료를 요청하려고 해도 못구해서 전전긍긍인데, Luke가 먼저 연락해주니, 무지 환영함.

Luke의 환자들중 꽤 많은 분들이 이 두 문진의 중간쯤위치에 거주함. 환자들 입장에서 보면, Luke에게 진료와 치료를 받기위해 두 문진중 어느곳으로 가도 상관없음. 더군다나, 모문진은 주차장이 상대적으로 넓음. 위의 사건이 발생한 문진은 주차공간이 거의 없는 상황.

모문진의 책임자와 협의를 하고, 9월 6일 첫진료를 시작해서, 우선, 매주 화요일마다 진료를 보기로 함.

(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상해지역 민영중의문진계는 무척 작다. 상대방을 직접 알거나 한두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들이랄까.

모문진 책임자와 최고책임자 간에도 교류가 있음. 때문에, 감히? 함부로? 모문진 책임자가 먼저 나서서 Luke에게 자신의 문진에 와서 진료를 해달라는 말을 못함. Luke가 먼저 연락하면, 상황은 달라짐. )

9월 1일부터 Luke의 Moment(微信朋友圈)에 모문진에서의 진료를 광고. 두 인간들 잘 보라고 ‘门诊有停车位(문진에 주차공간 있음)’을 일부러 추가함.

엊그제 9월 6일, 첫진료를 시작함. 첫진료인데도, 환자들이 좀 있었음.

어제 하루, 진료를 마친후, 통계를 내어보니, 6월 진료를 재개한 이후 당일진료+치료비+처방비등이 가장 많은 하루였음.

진료를 마무리 짓고, 평소대로 안내데스크에 가서, 진료온 환자들 관련목록에 의사가 서명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서명을 하고 있는데, 안내데스크에 있는 최고책임자, 뜬금없이,

“저기, Luke박사, 진료일을 하루더 늘려주면 안될까?”란다.

Luke, 최고책임자를 한번 바라보고, 옆의 안내데스크 직원을 한번 바라봤다.

그리고, 잠시 아무말 없이 계속 싸인을 하며 속으로 생각을 했다.

‘이 여자가 …. 지금…. Luke가 거절할거란 걸 알고, 옆에 직원 있을 때 이런 말 하면, Luke가 자기 체면을 손상하진 않겠지란 생각을 하는건가?’

‘진료일을 늘려달라는 말을 하기전에 먼저 해결해야할 일이 있을텐데, 그 말은 똑~ 짤라먹고, 그냥 진료일 늘려달라고? Luke가 왜 진료일을 늘려줘야 하는데?’

싸인을 마친 후,

‘저기요…. 책임자님께서 언급하신 내용은, 제가 답변드리기가 참 곤란하네요.’라고 말한 후, 퇴근준비하러 치료실로 돌아왔다.

물론, 안내데스크의 두사람, 참 당황해하더라.

책임자 얼른 따라들어와선, 또 Luke가 화났는지를 묻는다.

아니, Luke가 왜 화를 내야하는데? 이 여자 머리속 사고방식이 참….

전에 발생했던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도 아직 협상도 안됐고, 해결도 안됐는데, 뭔 협의를 또 하자고?

책임자, LPDR에게 들러붙(?)어선, 진료일을 하루 더 늘려달라고 또 말한다.

LPDR 왈,

“这个话题,我做不了主,毕竟这个话题的话语权在张博士那儿,不在我这儿。” ( 이 화제를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은 Luke박사지, 제가 아닙니다. )

책임자, 그제서야 한다는 말이, 지난번 하향조정한 부분 원래대로 회복해주고, 전 달에 덜 지급된 부분도 다 지급해주겠단다.

나 참, 어이없어서. 그게 당연한거야. Luke에게 고맙단 말이라도 듣고싶어서? Luke가 왜 고마워해야하는데? 덕분에 다른 문진에 가서 진료하게돼서?

이 여자, 뭔가 많이 착각하고 있는거 같음. 이걸 지금 Luke가 진료일을 늘리는 조건으로 내걸려고 했던거야? 자기 같으면, 동의할까?

환자가 늘면서 Luke도 진료일을 늘려야하나를 신중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이 문진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다른 문진에 다점집의(多点执医)를 늘리지 않았던건, 뭐가 어찌됐던 이 문진에서 3년이나 있었고, 그렇게 이 문진에서 늘어난 환자들을 가까운 다른 문진으로 이동시키고 싶진 않었던 마음에서였는데, 그런 Luke의 마음은 모르지?

Luke가 능력이 안되서 가까운 곳에 다점집의를 늘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고싶지 않아서였던건데, 너희 둘, Luke가 그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으니 떨었던 건방인거잖오? 그치?

“一碗水端平”하겠다며? 그럼, 그렇게 해봐 ~

Luke는 그닥 동의할 생각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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