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꿈

잠을 자는 동안 가끔씩 꿈을 꾼다. (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
그런데, 가끔씩 꾸는 꿈에, 반복되는 내용, 혹은, 반복되는 주제들이 있다.

반복되는 꿈들이,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내가 군복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부터인듯 하다.

반복되는 꿈의 주제,
그 첫번째는, 다시 군입대를 하는 꿈이다.
군입대를 해서 신병교육을 받는 내용도 있고, 자대에 배치받아 근무와 훈련을 하는 내용들, 등등.
실제 복무할 당시에 겪었던 일들과 비슷한 내용들부터, 꿈이기에 황당한 내용들까지.

그 두번째는, 공부하는 꿈이다.
이 공부하는 꿈을 정확히 언제부터 꾸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십수년 전부터 이런 꿈을 꾸었는데,
당시엔, 초등학교에서 공부하는 꿈이더니, 몇년 후엔 중학교, 다시 몇년 후엔 고등학교, 다시 몇년후엔 대학입시,
혹은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그런 내용들의 꿈.

최근 몇년동안 공부하는 꿈은 내용이 조금 바뀌어서,
이젠 강의시간에 교수님과 토론하거나, 어떤 발표를 하거나, 강단에 서서 가르치거나 하는 꿈을 꾼다.
가끔은 컴퓨터와 관련된 내용들을, 특히 요즘 2, 3년동안은 중의학강의를 듣거나, 직접 중의학관련된 내용을 강의하는 꿈을 꾼다.

글쎄, 내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 배우고 익힌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길 좋아해서 이런 꿈들을 반복적으로 꾸는 걸까?
군에 재입대하는 꿈은 깨고난 후에 그닥 느낌이 썩 좋진 않은데, 공부하거나 가르치는 꿈은, 꿈을 꾸는 동안에도, 꿈에서 깨어나서도 기분이 좋은 편이다.
개운하고 상쾌한 느낌이랄까. ㅎㅎㅎ

하여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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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과 의술의 구별 ( 그렇게 효과가 좋다는 민간요법이 왜 나에겐 효과가 없을까? )

 

친분있는 분이 올린, 민간요법이 효과가 없더라는 SNS 글을 보고 댓글을 달다가 생각난 김에 정리 좀 해보려고 함.

 

민간에 많은 민간요법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민간요법을 경험해본 많은 분들의 말에 따르면, 효과가 아주 좋다고 말한다. 이것은 분명 사실이다.
어떤 때에는 실제 병원의 의사가 직접 처방해준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을 때도 있다.
그런데, 혹시 사용한 재료가 달라서인가? 아님, 만드는 법이 잘못되었나? 효과가 좋다는 그 민간요법을 내가 사용하면 왜 그닥 효과가 없는걸까?

 

민간요법은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가? 아님, 그냥 과대포장된 ‘무엇’일 뿐인가?

 

민간요법은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분명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민간요법은 의술(의학)인가?’라고 자연스레 생각이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민간요법과 의술(의학)을 구별해보고, 서로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려고 한다.

 

우선 예를 들어보자.
친분있는 분이 언급했던 민간요법은, ‘호박즙’요법(?)이었다.
세간에 호박죽, 혹은 호박즙을 먹으면 붓기가 빠진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출산을 한, 그래서 아직 붓기가 많이 남아있는 여자들에게 호박죽을 권한다. 그리고, 이렇게 금방 출산을 마친 산모들이 호박죽을 먹으면 그 붓기가 정말 잘( 쭉쭉 ~ ) 빠진다. 이건 이미 오랜 세월을 거치며 임상에서 증명된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닥 변함이 없다.
그래서, Luke와 친분이 있는 분이 자신의 붓기(사실, 살빼기용으로)를 빼보려고 한동안 호박즙을 꾸준히 먹었더란다. 결과,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 분의 유머있는 한마디, “그래서 난 내 몸은 부어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살’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호박즙을 먹어도 빠지질 않았으니까.

 

동양의 의술(의학)은 민간요법에서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렇다면, 민간요법은 의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생각은 잘못된 확대해석이다.
그럼, 민간요법과 의술은 다른가? 당연히 다르다.

 

지금부터 민간요법과 의술이 뭐가 다른지, 위의, 검증된 민간요법인, 호박죽 혹은 호박즙을 예로 설명해 보겠다.

 

우선 호박에 대한 중의학(한의학)적인 이해를 좀 해보자.
( 주의. 여기서 언급하는 호박은 우리가 보통 호박죽 끓여먹을 때 사용하는 그 크고 주황색을 띄는 호박을 말한다. 보통 말하는, 애호박은 논외로 한다. )

 

호박. 약명(药名)으론, 남과(南瓜)이다.
이 남과는, 우리가 평소 음식으로 먹는 채소이기도 하고 약이기도 하다.
【性味】味甘;性平
【归经】归肺;脾;胃经
【功能主治】解毒消肿。主肺痈;哮证;痈肿;烫伤;毒蜂螫伤
【用法用量】内服:蒸煮或生捣汁。外用:适量,捣敷。
食用功效:
南瓜味甘、性温,入脾,胃经;
具有补中益气,消炎止痛,解毒杀虫,降糖止渴的功效;
主治久病气虚、脾胃虚弱、气短倦怠、便溏、糖尿病、蛔虫等病症。

 

의서(医书)에 위와 같이 호박의 약효를 설명하고 있다.
한문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부연설명을 하자면,
남과는,
맛은 달고, 성질은 평(平)하고, 폐, 비장, 위장의 경락에 주로 작용한다.
주로, 해독을 하고 붓기를 빼며(解毒消肿), 폐용(肺痈, 폐에 농이 차는 것), 천식(哮证), 화상(烫伤), 벌에 쏘인 상처(毒蜂螫伤)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찌거나 삶아서 먹어도 되고, 으깨어 즙을 짜서 마셔도 된다. 잘게 으깨어 환부에 붙이기도 한다.
또한, 보중익기(补中益气)하고, 염증을 다스려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킨다(消炎止痛). 해독작용이 있고, 혈당을 낮추어 갈증을 잦아들게 한다(降糖止渴).
오랜 병환으로 기가 허할 때(久病气虚), 비위가 약할 때(脾胃虚弱), 몸이 나른할 때(气短倦怠), 설사를 할 때(便溏, 이 경우의 설사는 비장에 습(湿邪)이 차서 발생하는 설사. 대장의 문제로 발생하는 설사와 엄연히 다르다.), 당뇨증세나 회충이 있을 때에 사용할 수 있다고 의서에 적혀 있다.
그 밖에, 서의(양의)적으로 밝혀진 호박의 효능으로는, 호박의 풍부한 비타민과 식물성섬유질이 세균독소와 중금속(특히, 납, 수은, 방사성원소)흡수하여 대변으로 배출하는 해독작용을 하는데, 이 해독작용이 중금속등의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암발생을 억제하는데도 관여한다고 할 수 있고, 간과 신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간과 신장 세포의 재생능력을 증가시킨다.
위점막보호와 위궤양등을 개선시키고, 담즙분비를 촉진, 위장의 운동을 강화시켜 소화력을 증가시키고, 풍부한 코발트성분이 신진대사를 돕고, 조혈(피를 만드는)촉진, 인체내에 비타민B12의 합성을 돕는다. 또 호박의 코발트성분은 췌장세포가 인슐린합성에 필요한 미량원소로 작용,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 혈당치를 내리는데에 직간접적인 효과가 있다. 이 코발트성분은 또한 세포내의 핵산과 단백질합성에 참여하고, 부신피질호르몬의 중요한 성분으로 작용해서 인체의 성장발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좋은 호박이지만, 섭취시 주의사항이 있다.

【适用人群】一般人群均可食用
1、尤其适宜肥胖者、糖尿病患者和中老年人食用;
2、南瓜性温,胃热炽盛者、气滞中满者、湿热气滞者少吃;同时患有脚气、黄疸、气滞湿阻病者忌食。
호박은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섭취하기 좋은 식물이지만, 비만인 사람, 당뇨병환자나 중노년층에게 특히 권할만한 식물이다.

 

그!러!나!
호박은 성질이 따뜻한 편이라, 위(胃)에 열이 많은 사람은 소량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위에 열이 많으면서, 기가 울체되어서 배속이 그득한 사람(气滞中满者)이나 습열로 인해 기가 울체된 사람(湿热气滞者)은 소량섭취하는 것이 좋고, 각기병(脚气病, 무좀 아님.)이나 황달(黄疸), 기가 울체되어 수분대사가 잘안되는 사람(气滞湿阻病者)은 먹으면 안된다.

 

( 이렇게 전문용어 사용해서 자세히 호박을 설명하면 의술의 경지이고, 이런 설명이 없으면 민간요법 수준이라는 의미인가? ㅎㅎㅎ ~
혹자는, 이렇게 전문용어 사용하면 수준이 높다고 하고, 이런 전문용어 모르면 별 볼일 없는 수준이라고도 얘기하는데, 그건 혹자의 관점이 Luke의 관점은 아니다. )

 

위의 길고 복잡한 내용, 간단히 요약하면,
호박(南瓜)은, 해독작용과 붓기를 빼는 작용이 강하고, 천식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북돋고, 소염작용이 있으며,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과 중금속 배출 작용을 통해 암을 예방하고, 소화력을 증가시키고 성장발육을 돕는다.

 

관심을 가져볼 만한 내용은, 호박이 본래 붓기를 빼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몸이 부어있는 사람이 먹으면 붓기가 빠질것이고, 이 호박을 먹어도 붓기가 안빠지면 그것 붓기가 아니라는 결론의 유추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유추해석은 잘못되었다.
민간요법과 의술의 갈림이 여기서부터 생겨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민간요법은 단순하다. 위의 얘기처럼, 호박을 죽으로, 혹은, 즙으로 먹으면 붓기가 빠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오랜시간동안 생활속에서 검증되어온 사실이다.

 

민간요법이 이렇다면, 그럼, 의술이란 뭘까?

 

경험과 반추(反刍), 또다시 경험과 반추(反刍), 이 과정의 반복속에서 찾아낸 공통점과 다른점의 정리(整理)라 할 수 있겠다.
어떤이에겐 호박죽이 붓기를 빼주는데, 왜 또다른 어떤이에겐 그런 효과가 나타나질 않을까? 같은 종류의 호박인데, 그걸 먹은 사람몸의 반응은 왜 다를까? 뭐가 다르기때문일까? 계속적인 임상경험과 의문제기, 또다른 임상실천, 의문제기, 등의 오랜 반복을 거치면서 찾아내어지는 결론. 이러이런 사람이 먹으면, 이런 효과가 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먹으면 효과가 없거나, 혹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그리고 이런 경험과 지식, 사유, 등에 대한 정리와 교육을 통한 다음세대에로의 전달, 그 과정속에서 만나게 되는 의학사(医学史)의 걸출한 인물들을 통한 정리(整理)와 이론으로의 도출, 그리고 그 이론을 다시금 임상경험에서 검증하고 뭔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계속 수정해나가는.
이것이 의술(医术)이고 의학(医学)이다. 민간요법과는 다른.

 

예전에 Luke는 블로그에, 서양의학이 해부학과 생리학의 기초 위에서 발전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덧붙여서, 서양의학은 통계학을 벗어날 수가 없다. 서양의학은 병이나 증세, 그리고 그것을 치료하는 약물과 수술, 등에 대한, 엄청난 통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이 통계를 근거로 ‘서양의학은 과학’이라고 말한다.

 

동양의 의술은, 어쩌면 서양의학의 그것처럼 눈에 직접 보이지 않는, 그러나 서양의학이 말하는 것보다 더 엄청난 량의, 서양의학은 근접할 수도 없었고, 앞으로도 근접할 수 없는, 그것도 동물실험을 통해서 증명한 것이 아닌, 인류의 문명과 문화, 역사속에서 실제 인류의 인체와 생명을 보살피며 관찰한 통계가 있고, 그것을 기술해 놓은 것이 동양의 의술이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호박의 효능에 대한 의서(医书)의 기록을 보면, 어떤어떤 효능이 있다는 것만 기술하진 않았다.
“그!러!나!
호박은 성질은 따뜻한 편이라, 위(胃)에 열이 많은 사람은 소량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위에 열이 많으면서, 기가 울체되어서 배속이 그득한 사람(气滞中满者)이나 습열로 인해 기가 울체된 사람(湿热气滞者)은 소량섭취하는 것이 좋고, 각기병(脚气病, 무좀 아님.)이나 황달(黄疸), 기가 울체되어 수분대사가 잘안되는 사람(气滞湿阻病者)은 먹으면 안된다.”
라는 금기(禁忌)도 기록해 놓았다.
그래서, 호박을 사용해도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진단(诊断)을 통해서 구분한다.
민간요법에는 이런 진단(诊断)의 부분들이 결여되어 있다.

 

민간요법과 의술의 구분은, 간단히 말하자면, 진단(诊断)을 했느냐 하지않았느냐의 구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갓 출산을 마친 산모가 호박죽을 먹으면 붓기가 잘 빠지는 이유.
혼인한 여자가 회임을 하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고 축하받을 일이다.
그러나, 중의학(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회임은, 회임한 당사자인 여자의 몸엔 일종의 만성(慢性)증세(일종의 양성종양. ‘혹’, 이렇게 표현하니 태아들에게 진심 미안 …. )가 생김을 의미한다. 특히, 회임후 3개월이 지나면서 태아가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하면, 산모의 몸은, 태아의 생명유지와 발육을 위해서 열심히 영양분을 만들며 에너지를 소모한다. 산모의 몸은 완전히 태아에게 ‘공급을 위한 모드’로 전환된다고 표현해도 되겠다. 그런데 태아는, 그런 엄마의 마음과 몸을 아는지 모르는지, 점점 커져가면서, 엄마의 오장육부를 짖누르기 시작한다. 출산이 가까울수록 산모는 몸이 무거워지는데, 이 몸이 무거워진다는 말 속엔, 태아가 자라나서 물리적으로 몸무게가 증가해서 무거워진다고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태아가 엄마의 배속에서 엄마의 오장육부를 짖눌러대서 엄마의 신진대사가 엉망이 되고, 그 결과 대소변 배변의 어려움, 몸의 부종, 특히 다리쪽의 부종,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어지럼증, 등등 많은 다양하고 복잡한 증세가 나타나고, 그 결과 산모는 몸이 무척 무겁게 느껴진다.

이제, 출산의 때가 되어서 출산을 하게되면, 산모의 몸은 완전히 ~ 공(空)의 상태로 비어버린다. 출산의 순간에 모든 에너지는 소진해버렸고, 아홉달동안 배속에서 온 오장육부를 짖누르던 그 덩어리(?)는 갑자기 사라져버렸고 ….

이래서 출산 후에 몸조리가 정말 중요하다. 이 기간동안의 산모는 사기(邪气, 六淫)에 무방비 상태다. 기(气)도 다 떨어졌기에 몸의 수분은 잘 배출되지 않는다. 산모의 몸이 이때로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된다고 말 할 수 있다. 이 때에 필요한 것은, 산모의 기운을 북돋우며 몸을 회복시키는 것인데, 산모의 몸이 허약한 상태라 약(여기서의 약의 의미는 ‘독하다’는 의미)을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평상시 먹는 음식으로 일변 기력을 회복시키고, 일변 몸의 불필요한 것들을 배출시켜야 한다. 우리 조상들이 호박에 위에 언급했던 그런 효능이 있는지를 어떻게 아셨는지 ….
그래서 산모에게 호박죽을 먹였던 것이다. ( 물론, 미역국도 있지만, 여기선 논외로 한다. ) 호박은 약이기 이전에 음식이다. 더구나 폐, 비장, 위장에 작용하고, 보!중!익!기!(补中益气)작용이 강하다. 이 보중익기 작용을 통해서 기(气)가 부족해서 순환이 원활치못했던 몸의 기능들이 잘 순환되도록하고, 그 원만한 순환을 통해서 몸의 붓기들을 배출해내는 것이다. 모유수유를 통해서도 이 붓기가 배출되기도 하니, 모유의 양을 늘려줘서, 젖먹는 갓난아이에도 유익한 방법이다. ( 호박죽에 대한 얘기를 할때, 늘 호박만 언급하는데, 쌀 또한 중요한 작용을 한다. 양위(养胃)작용과 기력회복. 막 출산을 마친 산모에게 있어 호박죽은 훌륭한 보약(补药)이다.)

 

여기서 짚어볼 부분, 호박이 붓기를 빼는 것은, ‘보중익기작용을 통해서’ 붓기를 배출하는 것이다.
즉, 기력이 허약한데, 그로인해서 붓는 경우, 호박(죽)은 붓기를 내리는데 좋은 효과를 낼 것이다.
그럼, Luke와 친분이 있는 그분의 경우는? 해당사항 없다. 그분이 호박죽이나 호박즙을 먹어서 딱히 나쁘다고 할 수도 없겠지만, 추측컨데( 진료를 안해봤기에. Luke가 알고있고, 본인이 언급한 사실들에 근거해서 ) 이 분의 현재상태는 호박섭취를 소량으로 줄이거나 주의해야할 경우라고 보여진다. 아마도 胃热盛、气滞中满、湿热이 있는 상태일 테니까.

 

이것이 민간요법의 한계이다. 분명 효과가 있거나 좋은 민간요법이지만, 어느 때 이 방법을 사용하고 어느 때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하다.
달리 말을 하면,
진단(诊断)을 통해서 선택한 방법이 호박죽이었다면, 그것은 의술이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诊断)없이 선택한 호박죽이라면 그냥 민간요법일 뿐이고, 효과도 보장을 못한다.

 

정확한 진단(诊断), 이것이 민간요법과 의술(의학)을 구분하는 기준이다.

 
상반되는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Luke가 친척이 감기에 걸렸을 때에 계지탕(桂枝汤)을 가감해서 달여드린 적이 있었다. 당연 감기는 금방 나았다. 왜? 진단이 정확했으니까.

 

몇 번 계지탕(桂枝汤)으로 감기를 회복한 친척이 Luke에게 물었다.
“감기는 왜 걸리고, 계지탕을 먹으면 왜 감기에서 회복되는가?”

 

감기가 걸리는 이유는 많고, 증세는 다양해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봄, 가을 환절기에, 혹은 겨울에 날씨변화로 감기에 걸리는 경우는, 풍한사(风寒邪)나, 풍열사(风热邪)가 몸에 침입해서 주리(腠理)를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여기서 언급한 주리(腠理)는 사극에 보면 사또가 죄인들을 심문할 때 “주리를 틀라 ~ ~ “하는 그 주리(腠理)다. 중의학(한의학)에서 주리(腠理)의 개념은 일반 해부학적인 개념으론 설명하기가 어렵다. 간단히 말하자면, 피부와 근육층 사이에 존재하는 기(气)가 출입하는, 열리고 닫히는 기능이 있는 통로쯤이라고 할 수 있겠다.
풍한사(风寒邪)나, 풍열사(风热邪)가 우리 몸의 주리(腠理) 내부로 들어와서 주리(腠理)를 닫아버리고 머물면 감기증세가 나타난다. 계지탕(桂枝汤)은 보통 풍한감기(风寒感冒)에 사용하는데, 주리(腠理)를 열어 풍한사(风寒邪)를 주리(腠理)밖(몸밖)으로 내쫒고 풍한사(风寒邪)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하므로 감기를 낮게 한다.
라고 설명드렸더니, 바로~~ ,
“그럼, 평소에도 종종 계지탕(桂枝汤)을 마시면 감기가 예방되겠네?” 라고 되물어 보신다.

 

그래서, 이 약은 보약(补药)이 아니라고 설명드렸다. ( 보약에 관한 얘기는 논외로 한다. )
내용인즉, 계지탕(桂枝汤)이 특정 감기를 치료하지만, 걸리지도 않은 감기를 예방하겠다고 계지탕(桂枝汤)을 종종 마신다면, 오히려 감기를 불러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계지탕(桂枝汤)이 주리(腠理)를 연다고 했는데, 주리(腠理)를 연다는 것은, 주리(腠理) 안쪽에 자리틀고 있는 사기(邪气)를 쫒아내기 위함인데, 평소에도 주리(腠理)를 열고 있으면, 그 틈으로 오히려 사기(邪气)가 들어오게 되니, 감기예방이 아니라 감기를 걸리도록하는 것이 된다.
( 건강한 사람의 주리(腠理)는 마땅히 열려야할 때 열리고, 닫혀야할 때 닫힌다. )

 
계지탕(桂枝汤)은 민간요법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엄연히 중의학(한의학)적 처방이다.
하지만, 이 질문,
“그럼, 평소에도 종종 계지탕(桂枝汤)을 마시면 감기가 예방되겠네?” 를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계지탕(桂枝汤)이 풍한감기(风寒感冒)를 치료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자.
그리곤, 주변사람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주었고, 주변사람들이, 자연스레 Luke의 친척과 같은 생각을 해서 평소에도 감기예방차원에서 종종 계지탕(桂枝汤)을 마셨는데, 감기에 안걸리면 효과가 있다, 혹은 효과가 좋다고 하겠고, 그럼에도 감기에 걸리면 계지탕(桂枝汤)이 효과가 없다고 할 것이다.
계지탕(桂枝汤)은 민간요법으로 분류되지 않겠지만, 계지탕(桂枝汤)에 대한 이해가 없이, 그리고 정확한 진단없이 사용된, 혹은 남용된 계지탕(桂枝汤)은 이미 의술(의학)이라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위의 두가지 예로 민간요법과 의술(의학)이 어떻게 구별되는지, 민간요법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사용해야하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을거라고 생각한다.

 

 

 

P.S.
중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늘 부딪히는 벽.
‘정말 공부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도 공부를 많이했다고 쉽게 표가 나질 않는다.’ ( 자랑하려고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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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부의 공식적인 중의사인정에 관하여 ….

올해 여름(2012년 7월)에 호주정부가 중의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서방국가(백인들이 세운 국가)들 중에서 처음으로 중의사를 합법적으로 인정한 경우라고 한다.

근데, 실질적인 면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관련 내용들을 찾아봐도 세세한 내용들을 아직까진 찾을 수가 없다.
Luke의 관점은 ‘실질적인 면’에서이다.

그리고, 호주에서 중의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해서, 중국의 중의사와 중의사면허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중의대 학력을 인정하는 것이지.

호주정부의 이런 결정은 분명 중의학을 전공하는 우리 한국유학생들이나 중의학계에선 긍정적인 사건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이 무슨 대단한 사건인냥 중의대유학을 하라고 떠드는 유학원은 또 뭔지 …. 더군다나 중국의 중의대영어반으로의 유학.

중국의 중의대 교수들을 무시하거나 폄하하는 것이 아니고, 중의대 교수들중에 중의학의 이론이나 임상을 학생들이 잘 이해하도록 강의할만큼 유창한 영어실력이 되는 교수들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혹가다가 중의학을 전공한 후,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로 의학관련 유학을 다녀온 교수들중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교수들이 한명쯤 있기도 하지만, 그 한명의 교수가 중의대 모든 과목을 강의하진 않는다. 그럴수도 없다. 그리고 이런 교수들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교수이다보니 …. 임상경험면에서 노중의사의 그것보단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중국의 중의대영어반은 그냥 영어로 중의학을 공부한다는 달콤한 사탕발림, 그들의 돈벌이수단일뿐이다.

호주의 중의대에 직접 유학을 가서 배우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다.
그런데, 호주사람으로 호주에서 중의학을 접하고 호주의 중의대를 다녔던 사람들이 다시 중국의 중의대로, 그것도 중국어반으로 유학을 오는 것을 보면 ….

언제나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다.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하고, ( 그 공부가 중국어를 사용하던 영어를 사용하던, ) 영어권국가에 가서 중의사나 침구사로 활동할 계획이라면, 그냥 처음부터 그 활동하고 싶은 나라에 가서 배우라고 권하고 싶다.
이 말의 의미는 단순히 중의학 지식이나 이론, 임상, 등등의 관점만을 고려해서 중국 중의대로의 유학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지역, 그 환경, 그 사회에서 생활하다보면 자연스레 인맥이라는 것이 생기는데, 이런 인맥이나 인간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의 인맥.
중국에서 몇년을 지내면서 중의학을 공부한 후, 생면부지의, 아는 사람이곤 한사람도 없는, 설령 아는 사람이 있다손치더라도 실질적으로 나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나라에 가서 다시 처음부터 뭔가를 시작한다 …. 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닐테니까.

어쨌든, 호주정부의 그와 같은 발표가 향후 어떤 형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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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경혈모형 구매시 주의점.

 

http://healerj.wordpress.com/2012/07/03/12070301/

 

제가 얼마전에 淘宝网에서 경혈모형을 구매했는데, 구매할 당시 제품의 실제사진을 보고 샀는데도, 그 사진에 나타나지 않은 부위들 때문에 아직도 경혈모형을 제작한 업체(공장)와 沟通중입니다. 벌써 한번 금형 수정이 들어가서 새로 만든 제품을 두달 넘게 기다려서 오늘에서야 받았는데, 전에 미처 발견치 못한 부위에 오류가 있어서 또 그 업체에게 수정요청 E-mail을 보냈네요.

 

혹시, 경혈모형 구매 계획 있으신 분들은, 구매시 아래 그림의 빨강, 파랑 동그라미부분을 유념해서 살펴보시고 정확하게 제작되어 문제가 없는 제품들로 구매하세요. ( 근데, 제가 오늘 인터넷상에서 판매되는 경혈모형들의 사진들을 디따 많이 봤는데, 다 조금씩 문제가 있더군요. 이건 업체에서 제대로 만들지 않아서인 부분도 있겠지만, 경락유주선(经络流注线)이 과거와 좀 달라져서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중의대에서 사용하는 침구학 공식교재들간에도 경락유주선에 차이를 보이니까요. 예를 들면, 足少阴肾经의 발뒤꿈치 내측의 경락유주가 그렇고, 足太阳膀胱经의 오금(腘窝)위쪽의 두가닥 선이 교차하는 부위도 그렇죠. 삼음교(三阴交)를 지나는 족삼음(足三阴)경락의 유주도 책마다 차이를 보입니다. 족삼음이 모두 통과하는 혈자리라고 해서 삼음교라 한다고 경혈명을 설명하고 있으면서도, 어떤 경락유주도를 보면, 足少阴肾经은 삼음교를 지나지 않는것처럼 그려져있기도 합니다. )

手太阴肺经

공최 다음에 열결을 거치지 않고 그냥 바로 경거로 이어지는 경혈모형들이 있더군요.

 

足少阴肾经

파란원 내의 부분이 그림처럼 한바퀴 감아올라가는 것이 맞는데, 예전에 제작된 경혈모형들은 저부위가 당시 경락경혈도의 모습을 따라 만들어져서 갈라져있습니다.

 

足阳明胃经

그림에서처럼 족삼리에서 하거허로 쭉 내려왔다가 풍륭으로 쭉~ 삐쳐올라가고, 거기서부터 해계혈로 내려와야하는데, 풍륭을 안거치고 족삼리부터 해계까지 그냥 내리달린 경혈모형들이 있더군요.

 

足太阳膀胱经

 

그림에서 처럼 경락유주가 오금 위쪽에서 교차가 생기는데, 그 교차없이 그냥 두줄로 쭉 내리달려서 위양과 위중이 만나도록 만들어진 경혈모형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예전 침구학교재의 방광경 유주도 때문에 그렇죠.

 

 

기타, 경혈모형상에서 경혈의 위치를 원래의 위치보다 쬐금(경혈모형의 크기가 보통 60Cm정도되니까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실제 사람 몸에선 꽤 많이 떨어진) 떨어지게 표시한 것들이 대부분이던데, 이런 오차 혹은 오류는 공산품을 만드는데에 있어서 늘상 발생하는 문제이므로 그냥 애교로 넘기기로 하겠습니다.

 

좀 의외였던 것은, 경락유주선이 안틀릴것 같은 부위들은 틀리고, 그래서, 복잡해서 분명 어딘가 틀렸을 거라고 의심하게 만드는 얼굴과 머리부위의 경락유주선은 오히려 틀린 부위를 발견하지 못했네요. ^^

 

제가 미쳐 발견하지 못한 부위가 틀린 경혈모형이 있을 수도 있으니, 구매하실 때엔 꼼꼼히 잘 살펴보고 구매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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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불수게(半身不遂螃蟹)

在车上听广播,有个主持人说;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어떤진행자의 말이;
“秋天来了,可能很多人喜欢吃大闸蟹。提醒一下吃螃蟹时注意点。最好的是不要吃醉蟹和半身不遂的螃蟹! ….”
( 이제 가을이 왔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大闸蟹(민물양식게)를 드실텐데요. 大闸蟹(민물양식게)를 드실 때 주의하실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되도록 醉蟹(술에절인 게. 우리나라 간장게장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듯, 간장대신 白酒(백주)에 민물게를 담거 날로 먹음)와 반신불수(半身不遂)인 게는 드시지 마세요! …. )

‘咦? 什么叫半身不遂螃蟹?’
( 잉? 뭔 민물게가 반신불수(半身不遂)인 게가 있디야? )
正好旁边有个朋友在,问了问。
( 마침, 옆에 중국인친구가 있어서, 물어봤다. )
‘问一下,什么样的螃蟹叫半身不遂螃蟹?’
( 야, 좀 물어보자, 게가 어떻게 생기면 반신불수게라고 하냐? )
“??? 什么半身不遂? 啊 ~ 是不是刚才主持人说的? 她说,半生不熟的螃蟹。呵呵呵呵~~~”
( ??? 뭔 반신불수? 아 ~ 금방 진행자가 한말? 그 진행자말이, 반생불숙(半生不熟, 반만 익은, 덜익은)한 게라고 한건데. ㅋㅋㅋㅋ~~~ )
‘噢? 不是半身不遂,是半生不熟? 呵呵,我听错了。这就是职业病!’
( 어? 반신불수가 아니고 반생불숙이야? ㅋㅋ, 내가 잘못알아들은거구나. 어유~ 이것도 직업병이라니깐! )
‘难怪,哪儿有半身不遂的螃蟹~~~  呵呵呵呵~~~ ’
( 어쩐지, 반신불수인 게가 어디있겠냐~~~ ㅋㅋㅋㅋ~~~ )

 
半身不遂 – 병음발음 banshenbusui
半生不熟 – 병음발음 banshengbushu
추측컨데, 진행자가 청취자들의 친근감을 유도하기위해서 약간은 지방말사투리발음을 사용한듯. 아님, 차 안이 좀 시끄러워서 Luke가 정확히 못알아들었거나 ~ ^^

P.S. 중국사람들(특히 절강성사람들)은 여름지나 찬바람 불기시작하면서 통통하게 살이 잘 오른 大闸蟹(대갑해. 민물에서 가두리양식하는 게)를 즐겨먹는다. 그런데, 이 민물게를 먹을 땐, 절대로 감(특히, 홍시)을 같이 먹으면 안된다.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심하게는, 복통을 동반한 설사를 하기 때문이다. 중의학적으로 설명하면, 민물게의 찬기운과 감의 뜨거운기운이 뱃속에서 격렬하게 쌈박질을 하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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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感冒)는 땀을 내서 낫게해야한다.

중의학(한의학)에서 감기는, 간단하게 뭉뚱그려 분류하면 풍한감기(风寒感冒)와 풍열감기(风热感冒)로 나뉜다. 풍한감기는 주로 겨울철에 걸리는 감기라 할 수 있겠고(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풍한감기에 걸릴 수 있다. ), 풍열감기는 감기증세를 동반한 열병 혹은 열성전염병이라 할 수 있겠는데, 중요한 것은, 풍한감기던, 풍열감기던 감기를 일으키는 사기(邪气)를 몸밖으로 완전히 배출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풍한감기에 관해서 옛날 기억을 되살려보면,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아마 아직 기억에 남아있을, 어린시절 감기에 걸렸을 때 집안 어른들이나 동네 의원할아버지가 감기걸린 ‘나’를 위해 해주셨던 것들을 기억할 것이다. 갱엿에 콩나물을 아랫목에 재워 마시게 한 후, 이불을 덮어 땀을 푸욱 ~ 내게 했거나, 계피생강차, 혹은 귤껍질을 넣어 끓인 생강차에 설탕을 조금 넣어 마시게 한 후, 이불을 덮어 땀을 푸욱 ~ 흘리게 했던, 등등.

여기서 중요한 것, 두가지만 짚어보자.
감기에 걸렸을 때,
1. 땀이 나게 하거나 땀이 쉽게 나도록하는, 약 혹은 차를 복용하게 한다.
2. 땀이 나도록 한다. ( 여기서의 땀은 줄줄 흘리는 그런 땀이 아니고, 나는듯 안나는듯 나는 땀을 말하고, 그렇게 땀이 나도록해야만 감기가 낫는다. )

이렇게 땀을 흘리며 푸욱 자고 일어나면, 감기증세가 훨씬 가벼워지거나, 혹은 언제 감기가 걸렸었냐는듯 다 나아버리곤 했다.

국내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보통, 감기에 걸리면, 한의원을 찾질 않고, 양방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거나 감기주사를 맞는다.
이불을 덮어( 혹은 따듯한 죽을 먹도록해서 ) 땀이 나게 하거나 하는 행위들은 전혀 없다.
환자들은 간단하게 감기가 치료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감기가 걸리면 여전히 양방병원에서 감기약 처방을 받아 감기약을 먹거나 감기주사를 맞는다.
( 양방병원의 치료를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 양방은 이런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기에. )

문제는, 땀을 내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게 만들었던 사기(邪气)가 완전히 몸밖으로 나가질 않는다. 이 말은 도둑을 계속 집안에 두고 있다는 얘기.
더군다나, 감기에 걸릴 때마다 양방의 감기치료법을 사용해서 감기를 치료하게되면, 감기 들게 만들었던 사기(邪气)는 계속 몸속으로 침투해 들어가서, 양의적으로 얘기하면, 점차적으로 인체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이 말을 감기환자의 입장에서 얘기하면, 갈수록 감기에 쉽게 걸리고, 감기에 걸릴 때마다 감기증세가 더 심하고 독해지고, 이미 시간이 꽤 지나 나을 것도 같은 감기가 낫질않고 계속된다. 더 나아가서는 비염이 되거나 늘 가래가 끓으면서 기침이 나는 등, 여러가지 감기합병증세가 나타나게된다.

다시, 중의학(한의학)적으로 설명하면, 풍(风), 한(寒), 열(热)과 같은 사기(邪气)가 땀, 혹은 소변, 대변( 사기(邪气)가 상대적으로 몸속 깊이 들어온 경우, 땀으로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소변을 통해 사기(邪气)를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을 통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깊지않은, 피부와 근육층에 침투해서 감기를 일으켰던 사기(邪气)는 시간이 갈수록 몸 안쪽으로 들어가고, 자리를 잡아버린다. 신체의 정기(正气)가 허(虚)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실(实)한 사람이라도 각 사람마다 신체 내부에 존재하는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어떤 것( 기운, 물질, 담음(痰饮), 습사(湿邪), 한사(寒邪), 습열(湿热), 등등 )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외부에서 침입해들어온 사기(邪气)와 결합해서 복잡하고 이상한 증세들이 나타나게 만든다.
이렇게 되면 감기는 쉽게 좋아지질 않고,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다양한 감기합병증세들이 나타나게 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몸이 허약하지는 것은 두말이 필요없을만큼 환자 본인이 몸으로 느끼게 된다. 몸의 특정부위가 시리다던가, 특정부위가 뜨겁다던가, 가렵다던가, 등등의 이상하고 기묘한 증세들이 동반될 수도 있다.

감기에 걸리면 잘 안낫고 점점 더 오래가는 감기, 감기에 걸리면 갖가지 다양한 감기합병증이 동반되어 고생하시는 분들이라면,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하시는 것이 중요하겠고, 감기에 걸렸을 때에 몸에 침투해 들어온 사기(邪气)를 온전히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무척 중요하겠다.

중의학(한의학)적으로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몸 안에 불필요한, 외부의 사기(邪气)와 쉽게 결합되어 사기(邪气)가 계속 몸안에 머물도록 하는 불필요한 것들을 땀, 소변, 대변, 가래, 눈물, 등으로 배출시키고, 정기(正气)를 북돋게 해주는 것을 의미하는데, ( 평소 이렇게 관리가 되면, 감기에 잘 안걸리고, 감기에 걸리더라도 몸 안에 사기(邪气)와 결합할 수 있는 것들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감기가 쉽게 회복된다. 감기뿐만 아니라 다른 병이나 증세들도 예방된다고 할 수 있다. )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선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나중에 다시 정리해보도록하겠고,
감기에 걸렸을 때에 사용할 수 있는 몇가지 처방을 소개하면,
풍한감기(风寒感冒)의 경우,
마황탕(麻黄汤),
계지탕(桂枝汤),
구미강활탕(九味羌活汤),
소청룡탕(小青龙汤),
소시호탕(小柴胡汤),

풍열감기(风热感冒)의 경우,
은교산(银翘散),
상국음(桑菊饮),
마황행인감초석고탕(麻黄杏仁甘草石膏汤),
승마갈근탕(升麻葛根汤),

그리고, 평소 허약한체질인 환자의 감기엔 정기(正气)를 북돋우며 감기를 치료하는,
패독산(败毒散),
삼소음(参苏饮),
마황세신부자탕(麻黄细辛附子汤),
등이 있겠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어떤 감기증세들에 어떤 처방을 사용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중의사(한의사)에게 진료를 받아 증세에 적절한 감기처방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듯 하다.

주의점!!
‘감기관련처방을 평소에 먹으면 감기가 예방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몸의 주리(腠理)를 열어서 사기(邪气)를 몸 안으로 불러들여 오히려 감기에 걸리게 될 수 있다. 그러니, 감기처방은 감기에 걸렸을 때 해당 증세에 알맞는 처방을 복용하고 감기증세가 회복되면 복용하지 않는다.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어떤 것’을 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담음(痰饮)이 있다. 담음은 몸의 어느 곳에도 생길 수 있다. 인체에서 담음이 만들어지는 경로는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좀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경우를 들어보면, 더운 여름철 몸이 너무 덥기에 얼음을 띄운 엄청 차가운 물을 갑자기 벌컥벌컥 들이키면, 혹은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차가운 빙수를 급하게 먹으면 ….
당연, 시원은 하겠지만, 직접적인 한기(寒气)로 식도와 위벽, 나아가 주변의 혈관들을 심하게 수축시킨다. 물론,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야 그렇게 수축이 되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회복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한기(寒气)로 수축된 부위가 회복이 되려면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린다. 이런 행동은 아주 과한 경우를 제외하곤, 식도나 위벽세포들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키진 않겠지만, ( 이 말은 양방진료에선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의미이다 ) 가벼운 기능적인 장애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직접적으로 한기에 노출이 된 부위가 위축이 되어 한동안 정상적인 생리활동이 어렵게 된다. 달리 설명하면, 세포나 조직이 대사에 필요한 영양물질을 잘 흡수하지 못하게되고, 대사 후의 배출물을 잘 배출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경우 담음이 쉽게 만들어지고 쌓이게 된다. 잠깐동안 이런 상태가 발생되고,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이 된다면 별 문제 없겠지만, 회복이 느려지는 경우엔 한동안 지속적으로 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위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소화액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되고, 음식물을 소화하는 기초단계의 위운동에 장애가 생긴다. 충분히 소화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음식물이 소장과 대장을 거치면서 트리거작용을 해서 생리학적으로 부정적인 체인리액션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갑자기 폭식을 해서 위를 왕창 늘려놓는다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 종종 구토를 한다거나 하는 행동들이 모두 식도와 위 더 나아가 소화기관에 기능적인 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이런 기능적인 장애의 회복이 늦어지면 세포와 조직은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어떤 물질들을 만들기 시작하고 그 물질들이 특정부위에 쌓이기 시작하고 이런 물질들이 외부에서부터 침입해 들어오는 사기(邪气)와 결합해서 그 사기(邪气)들이 배출되는 것을 방해하며 계속 몸 안에 머무르게 만든다.
이렇게 건강에 부정적인 작용과 부정적인 물질이 소화기관에서 머물면 그나마 상대적으로 가벼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작용과 물질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면, 오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심부전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고, 신장결석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으면, 지방간, 간경화등등의 증세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한사(寒邪)가 있다.
여성들이 패션을 위해서 십대때부터 다리는 말할 것도 없고, 배, 옆구리, 허리를 노출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한겨울에도 이런 옷차림으로 다니는 여성들을 종종 보게 된다.
남자들이야 겨울에도 눈이 즐겁다고 말하겠지만, 여성들의 건강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절대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이다. 한사(寒邪)가 배로 들어가게 되면, 사지(손,발)가 냉해지고, 바로 생리에 문제가 생긴다. 더군다나 자궁(子宫)에 한사(寒邪)가 침입하면, 심하면 생리가 나오질 않는다. 더 심하면, 결혼해서 임신을 해야하는 시기에 임신이 되질 않는다. 잔병부터 큰병까지 줄줄 달고살게 된다. 여성들의 경우, 생리가 좋질 않으면 바로 얼굴에 나타난다. 얼굴색이 어둡게 변하고, 더 심하면 기미, 죽은깨가 나타나며, 몸에 이상하게 살이 찌면서 잘 빠지지 않게되고, 우울증세나 조울증세, 등 히스테릭한 성격이 나타난다.
남성들의 경우, 늦게까지 많은 술을 마시고, 캠퍼스 구석진 곳이나 밴치에 신문지 깔고 덮고 누워 잠을 자고 다음날 일어나선 몸이 아무렇지 않다고 자랑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술을 마시면 몸에 습(湿)이 증가하게되는데, 그렇게 노천에서 아무렇게나 잠을 자게되면 한사(寒邪)가 바로 몸에 침입하게 된다. 더군다나 몸의 습(湿)과 결합해서,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자주 설사를 한다거나, 등의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등등 많은데 감기에 관해서 쓰려고 했던터라 이 정도에서 생략하겠다.
이런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어떤 것’들은 평소의 생활습관개선, 증세가 심한 경우엔 처방을 받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던가 해서 자신의 몸에서 될 수 있으면 안만들어지고, 적게 만들어지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유지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참고로, 청나라(清朝)때 유근초(俞根初)선생이 쓴 통속상한론(通俗伤寒论)이란 책에서 감기가 몸 안의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어떤 것’들과 어떻게 결합하고 어떤 짓들을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제거(몸 밖으로 배출)하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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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피싱에 주의하세요!

오늘 아는 사람의 계정이 해킹당해서, Luke에게 메신저피싱을 시도해왔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보니 바로 로그아웃해버린다.
실제 이 계정의 주인은 Luke에게 이런 요청을 할 사람이 아니다.
당사자에게 전화연락을 해서 이런 내용들을 전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주의하라고 알릴 것을 권했다.
여러분들도 주의하세요!


참, 금방 112에 신고를 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이런 경우( 메신저피싱 시도가 있었지만, 실제 본인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엔 그닥 신고대상이 되질 않는가본다.
112에서 안내하는 분의 말씀이 메신저피싱으로 피해를 보게되면 관할 경찰서에 신고를 하라고 하는데, 그래서, 만약, Luke처럼 외국에 있는데 피해를 당하게되면 어떻게 신고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문의했더니, Luke의 대리인이 관할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한단다.


그러니까, 이런 피해를 안당하는 것이 가장 좋은,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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